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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도로 떠나기 전 바쁜 11월 일상의 기록

by 율리초이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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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로만 일상 기록을 했었는데 오랜만에 티스토리를 들어와 보고, 이웃도 없고 아무도 없는 티스토리 블로그는 재미는 없지만 오히려 부담이 없어서 진짜 일기장 같고 좋은 것 같다.

오늘도 알람이 울려 글을 쓰라고 하길래 노트북을 켰다.

 

이례적인 폭설이 내리는 첫눈오는 11월 27일.

밖은 쌓인 눈으로 아수라장인 듯 하고 나도 그럴까 봐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만 있었다.

이제 인도로 떠나기까지도 약 일주일가량 밖에 안남았다.

 

10월은 이사를 보내고, 짐도 정리해야 하고 필요한 것들을 사고 한국에서의 일을 처리하느라 바빠서인지 정말 시간이 빠르게 간 것 같다. 상대적으로 11월은 중간중간 약속 없는 평일들에 진정한 백수의 삶도 즐겨보고 있고 그러면서도 또 사람들 만나면서 바쁘게 지내온 듯하다. 여러 사람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까지 다양하게 만났던 11월의 기록 시작~~


 

11월 첫째 주 주말은 양평에 신혼 둥지를 튼 친구네로 놀러 갔다 왔다.

전 날도 후배들을 만나서 실컷~ 얻어먹었는데 주말도 친구네로 가서 아주 푸짐하게 대접받아먹고 왔다.

영양사인 친구는 생각보다 요리를 잘했고, 고등학교 때랑은 다르게 굉장히 깔끔한 신혼집을 유지하고? 있었다ㅋㅋ

여기서 먹은 친구네 시댁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맛있다고 막 노래를 불렀더니 친구네 남편이 김치를 싸 주셨다..ㅎㅎ

 

 

그러고 다음 주는 오래도록 못 봤던 나의 일산 현장 메이트 김대리를 보러 파주까지 다녀왔다.

북한 바로 밑 파주에서 일하고 있는 이 친구를 보러 파주까지 다녀오다니.. 근데 이렇게 안 하면 보기 힘든 놈이니..

두 살 어린 동생이지만 이제 맞먹는데 전혀 위화감은 없다. 어차피 호칭만 과장님이라 부를 거 그냥 니 맘대로 부르라 했다.

 

 

11월에 가장 큰 이벤트였다면 친구들이랑 여행을 갔다는 것!

사실 30살이 넘어갈수록 인원이 4명 이상인 그룹을 만나기는 정말 쉽지 않아서 늘 약속을 맞출 때 한 달~두 달 전에 잡고는 하는데 우리는 무려 6명이 그것도 그중 4명이 유부녀, 그 중 2명은 심지어 아이 엄마인데도 다 같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은 진짜 신기하고 특별하고 감동적이면서도 말도 안 되는 믿기지도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출발 시간도 각자 다르고 누구는 고작 1박 3일, 누구는 2박 3일 이렇게 있다 갔지만 그래도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여서 여행을 다녀왔다는 것!

 

 

 

다낭은 한국인이 너무너무 많아서 내가 제일가기 싫어하는 곳이지만, 6명이 다 출 도착 시간이 다르고 각자의 사정이 있기 때문에 취항 편이 많아 선택지가 다양한 다낭으로 여행지 결정!

숙소는 #프리미어빌리지다낭이었다.

가족 단위나 여럿이서 가기 좋은 게, 단독 풀빌라이기도 하고 방이 여러 개에 화장실도 딸려 있고 취사도 돼서 숙소에서 라면이나 음식에 한 잔 하기도 좋았고 메인 풀도 넓어서 수영하기도 정말 좋았다!

 

 

6명 중 5명이 술 쟁이인 우리의 냉장고..ㅎㅎ

한국에서 바리바리 수하물 추가해서 가져온 소주 10병...^^

친구네 어머님이 싸 주신 김치에 고추 장아찌 그리고 대장의 히든메뉴 엽떡까지!

 

 

둘째 날 저녁에 1박 3일 치기로 도착한 친구와 함께 5명이서 클럽행.

와우 우리 바틀로 술 시켰더니 폭죽 터트려주고 술 따라주고 무슨 케이크 주고 난리를 치더구먼... 다 이유가 있었다.

베트남에서 50만 원 쓴 사람.. 나야 나..

 

한시장에서 산 단체티 짭 스투시 ㅋㅋㅋㅋㅋ 근데 여섯 명 다 똑같은 사이즈로 똑같이 샀는데 왜 도대체 나만 등 뒤에 스투시 프린팅이 없는가...

나는 짭 중의 짭 

우리의 웃음버튼^^

 

 

감성 식탁 그 자체인 친구네 집들이 ㅎㅎ

이 친구들과 같이 일하던 내 첫 사회생활 그 2~3년이 제일로 재미있던 시기 같다.

어느덧 이 친구들과도 팔 년이나 봤다는 사실에 놀랍다.

최 과장 오래 고생했구나....

얘들아 우리 오래오래 행복하자고 

 

 

대학 동기들 중 마지막으로 시집가는 서원이를 위한 브라이덜 샤워

깜짝 파티였는데 우리가 빌드업한 거짓말들에 깜빡 속아서 진짜로 깜짝! 인 서프라이즈 파티가 되었다.

드레스는 죽어도 안 입는 노인스타충 네 명이 모이니 옷은 제각각 ㅋㅋㅋㅋㅋ

 

 

대구로 가서는 올만에 만났던 언니. 이제 언니라고 해야 하는데 워낙 첫 현장부터 대리님이 입에 붙어서 팔 년째 대리님인 나의 권댈님..ㅎㅎ 태어난 아가도 어느덧 세 살이라 옷도 하나 사서 갔는데 잘 입었으면 좋겠고, 우리는 자주 보지 못해도 그렇게 멀리서 서로 연락을 하면서 응원하는 사이가 된 것 같아서 기뻤다.


이래 저래 사람도 많이 만나고 오래 못 봤던 지인들 회사 동료들도 많이 만났던 바빴던 나의 11월! 

이제 이번 주말만 지나면 다음 주는 어느덧 인도 푸네살이하러 들어가야 하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다음 달의 율리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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