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빌리루빈? 직접빌리루빈? 빌리루빈이 무엇이며 높으면 무슨 병에 걸릴까?

안녕하세요. 율리초이입니다. 저는 직업 특성상 매년 건강검진을 받는데, 이번 연도는 좀 더 구체적으로 종합 검진을 받았습니다. 전체적인 간 기능 검사에서 총 빌리루빈과  직접 빌리루빈이 정상 범위를 초과하여 나왔습니다. 저 같은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인 빌리루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빌리루빈이란?

빌리루빈은 쉽게 말하면 적혈구 헤모글로빈의 대사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적혈구는 우리 몸의 혈관을 돌아다니면서 산소를 공급해 주고 일정량의 산소를 공급해주면 그 이후에는 파괴가 되어 분해됩니다. 대한 진단검사 의학 호이ㅔ 따르면 건강한 성인의 적혈구는 정상적으로 120일이 지나면 분리된다고 합니다. 이때 적혈구의 구성 성분 중 혈색소가 비결합 빌리루빈으로 분해됩니다. 건강한 정상 성인은 하루에 약 250~350mg의 빌리루빈이 생산되는데 이 중 85%가 앞서 언급한 파괴된 적혈구의 혈색소가 분해된 산물이며 나머지는 골수나 간에서 생성된다고 합니다. 

 

총 빌리루빈과 직접 빌리루빈

위에서 말한 비결합 빌리루빈은 간으로 이동하여 당과 결합하여 수용성으로 변하고 이렇게 변한 상태의 빌리루빈을 "껼합빌리루빈"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결합 빌리루빈은 포합 빌리루빈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간세포로부터 담도를 거쳐 결국 대변으로 배설됩니다. 이렇게 배설될 때 결합 빌리루빈은 80~90%는 배출되고 나머지만 대장에서 재 흡수되어 다시 간에서 빌리루빈이 되고 다시 담즙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비결합 빌리루빈을 간접 빌리루빈이라고 하는데 앞서 말한 대사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대부분의 빌리루빈은 이처럼 혈액 내에서 비결합 상태로 존재합니다. 직접 빌리루빈이란 결합 빌리루빈을 뜻하는 수치이고, 총빌리루빈이란 직접 빌리루빈과 간접 빌리루빈을 합친 총빌리루빈의 수치를 의미합니다.

 

빌리루빈 수치가 높을 때 나타나는 증상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지는 이유는 다양하고, 특히 간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높아지며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지면 가장 큰 증상으로 황달이 나타날 수 있으며 황달은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 용혈성 황달: 적혈구의 과다 파괴로 인해 간이 대사 할 수 있는 능력보다 많은 양의 비결합 빌리루빈이 생성되는 경우입니다. 용혈성 빈혈이라고도 하는데 적혈구가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파괴되어 체내 비결합 빌리루빈이 많아지는 상태고 간에 도달하기 전에 생기는 상태입니다.
• 간세포성 황달: 앞선 대사과정을 이해해보면, 간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물질들이 비결합 빌리루빈과 결합하여 결합 빌리루빈이 된 후 대변으로 배설되는데 세균이나 염증 등으로 인하여 간질세포의 손상이 있을 경우에 간이 그 기능을 다 하지 못하여 결합 빌리루빈을 배설하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혈류 농도가 높아지는 경우입니다. 처음에는 간접 빌리루빈이 증가하지만 결국 간세포가 기능을 하지 못해 직접 빌리루빈이 역류하며 혈중 직접 빌리루빈 농도가 증가합니다.
• 폐쇄성 황달: 간에서 배설된 결합 빌리루빈이 담도를 지나 장내로 배설되어야 하는데 담석, 경련, 이상 조직 등으로 담도가 막히면서 결합 빌리루빈이 몸 밖으로 배설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 때는 간에 고여있던 빌리루빈이 역류하여 혈중 직접 빌리루빈이 증가합니다. 

빌리루빈 수치를 낮추려면?

빌리루빈 수치는 개인의 체내 성분과 이유에 따라 각기 다르게 높아지기 때문에 증상 또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빈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적인 성인이 빌리루빈이 증가하는 경우는 간세포의 이상이 있거나 담도에 이상이 있는 확률이 높으므로 가장 쉽게는 식습관을 고치고, 음주를 줄이면서 증상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또한 혈액이 충분이 순환하지 못하고 배출되지 못하면 체내에 빌리루빈이 체외로 역시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인 헌혈을 통해 혈액을 순환시켜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